코로나 일기 / / 2021. 6. 5. 22:02

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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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격리 2일차 (D-11)

엊그제 회사 동료가 미열로 검사를 받게되어 재택을 하고, 어제 결과를 기다리던 중..
코로나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소식 😧
회사 동료가 검사를 받는 일은 빈번했던 일이고, 항상 음성이 떴기에 이번에도 당연히 음성이겠지 했었는데..
소식을 듣자마자 손발에 식은땀이 쭈욱-
당장 검사받으러 가라는 말에 첫 코로나 검사..
코에 면봉을.. 굉장히 불쾌한 경험..

검사 결과는..

다행히도 음성!!
나는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자리도 꽤나 먼 팀원이었기에 음성을 예상하고 쿨쿨 늦잠까지 잘 잤는데
연락없는 나 덕분에 주변사람들 애만 탔다고 한다..🥲

참고로 코로나 검사는
대학병원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데
보건소에서 받은 나는 18시간만에 결과를 받았고
대학병원에서 받은 다른 팀원은 4시간만에 결과를 받았다!
대신 대학병원은 일부 비용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급하게 결과를 알아야 하는 경우라면
대학병원을 추천!!
(난 몰라서 보건소로 갔다…)

무튼
1. 같은 팀원인 사유
2. 다른 테이블이지만 함께 커피를 마신 사유
3. 일때문에 잠깐 마스크를 쓰고 대화한 사유
로 나는 자가격리 연락을 받고야 말았다..
무려 12일이나 나는 사람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다…….

격리자의 경우,
1. 쓰레기도 버려선 안되고
2. 누구와의 접촉도 안되고
3. 하루에 2번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하고
4. 1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고 한다.
😰

나는 우선 미리 세워두었던
여행계획, 필라테스 예약, 잡아두었던 약속을 모조리 취소하고….

이렇게 방콕러가 되어버렸다……🤦🏻‍♀️
뉴스에서만 접했던 그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단언했는데
우리 회사 첫 확진자가 울 팀원이라니..
지쟈스 나에게 왜….

앞으로 나는 어떻게 이 방콕 생활을 알차게 보낼 것인가.. 우선 나의 계획은,
1. 건강하게 먹기
2. 홈트하기
3. 취미생활 하기 (음악, 독서)
라고 말하며 자꾸 뭘 사들인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나의 건강한 식량들
(쿠캣에서 시킨 식단도시락은 왜 안오는거니)

어쩌면 이 시간은
정신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내 시간을
다시 한번 차분히 되돌아보라는
하늘의 뜻일지도 모르지
(라는 자기합리화 중)

무튼 앞으로 몇일간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나의 격리생활을 매일 기록해보고자 한다.

베란다에서 얼굴 쭈욱 내밀고 본 한강..
(내가 못나갈땐 날씨 좋지마.. 벼락아 쳐라)

역마살 잔뜩 낀 나
이 고독한 기간을.. 잘 보낼 수 있..겠지…?
빨리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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