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 3일차

역마살 잔뜩 낀 나..
용케도 3일을 버티고 있다..
(안버티면 어쩔건데..?)

자가격리가 확정된 그날부터
나는 매일같이 광진구보건소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다.
오늘은 전화에 문자까지!!

전화와 문자내용을 요약해보자면,
1. 자가격리 필요 물품 전달

(광진구에서는 각종 서류, 쓰레기 봉투, 소독제,
손세정제,마스크를 주셨어요-
쓰레기는 나중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격리 기간이 끝난 후 한꺼번에 배출 가능해요)

2. 자가격리 앱 설치 필수

(이 앱을 깔고 하루에 두번 자가 진단을 해야해요)

3. 현금 또는 물품지원 중 택 1
이건 구 정책마다 다른 것 같은데
광진구는 택1이 아닌 현금10만원이었어요!
통장사본을 전달하면 끝-
(물품은 햇반이나 라면 등이라고 들었어요)

휴 은근히 할게 많았..지만 심심해

블루투스 마이크를 샀다..
나름의 재미가 있쥬?! 🥲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격리 친구들과 화상으로
무려 3시간이나 수다수다를

한 친구는 와인 & 한 친구는 위스키 &
술린이인 나는 스프라이트 🥲

사실 나도 맥주로 함께하고 싶어 배달을 시켰는데..

아니 병맥으로 배달이 된다고??
캔맥을 기대했건만… 집에 병따개 따위 음슴🥱
그렇게 아쉽게 스프라이트로 참여…

하지만 즐거웠던 세시간🙌🏻🎉🎉🎉
격리동지가 있어 행복해🤍

시간아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