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일기 - 5일차

오늘 드디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온다
아직 코매운 증상은 있지만
열도 36.2도 정상
그런데 왜 식욕이 안돌아오지..?

마켓컬리에서 시킨 도시락

도시락이 맛이 없는건지
내가 입맛이 없는건지
미각이 조금 사라진건지..
이게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어서
먹다가 다 버리게 된다..

그래서 저녁은 친구가 선물로 준
제일 좋아하는
BBQ 황금올리브 치킨을 시켜봤는데..

닭다리 하나 먹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것도 선물로 받은) 노티드 도넛

겨우 하나 먹었다....

밥맛이 없는것도 코로나 후유증인가?
아님 정말 미세하게 미각이 사라진건가..
후각은 아직 있는데
맛있게 씹는 즐거움이 사라진 느낌

그리고 또 하나의 비보..
나랑 지난주 밥을 같이 먹었던 친한 동생이
엊그제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한다😥

지난주 일요일 친한 동생이랑 식사
-> 이번주 월요일 회사 동료 검사 (화요일 확진)
-> 이번주 화요일 나 검사 (수요일 확진)
-> 이번주 목요일 동생 검사 (금요일 확진)

코로나는 내가 걸리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전파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던건데..
결국 내가 피해를 줘버렸다😰

동생은 누구나 걸릴수 있는거라고 괜찮다 하지만
내 속이 정말 내 속이 아니다..
나오면 맛있는거 사줘야지........

참고로 나랑 친한 동생은
신속항원부터 양성이 떴었는데
먼저 확진이 된 회사 동료는
신속항원은 음성 PCR은 양성이 나왔다.

검사 받을때 여쭤보니
신속항원은 미세한 균은 검출하지 못해서
더러 음성이 뜨는 경우가 있다고..

그냥 PCR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증상은 있어도 신속항원에서 음성이 나오니
굳이 PCR 안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신속항원 음성이면 PCR 비용이 유료니까..
(지역마다 8~10만원 정도라고 한다.)

더 큰 확산을 멈추고 싶다면
다시 PCR검사를 무료로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