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기 / / 2022. 3. 1. 23:18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일기 - 격리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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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격리해제! 꺅!
을 외치고 싶지만 이상하게 찝찝하다.

분명히 오늘 격리해제날이 맞는데
보건소에서는 어떤 연락도 주지 않았다..

내가 이 기사 저 기사를 찾아가면서
동거인도 함께 격리해제 해도 되는지,
확진자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7일이 지나면 정말 전파력이 없는건지,
그 어떠한 안내문도 받아보지 못했다....
(이거 맞아..?)

우선 동거인 PCR 검사 결과 '음성'
가족간 확진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몇일을 같이 머문 가족들이 아무 탈없이 음성이다.

우리 가족이 모두 음성이 나온 나만의 꿀팁!
1) 방 환기
방에서 하루 최소 30분 이상 환기를 시켰다.
2) 일회용 장갑 필수 착용
방을 나설때는 kf94 마스크는 물론 항상 일회용 장갑을 꼈다.
(우리 가족 모두 일회용 장갑 상시 착용)
3) 음식 및 식기구
음식은 거의 일회용 도시락을 이용했고,
접시를 써야하는 경우는 쿠팡 로켓배송으로 나만 쓰는 수세미를 사서 설거지를 쓱싹쓱싹..
수저도 모두 일회용을 사용했다.
4) 소독제
각 방마다 소독제를 비치했고,
내가 머문 자리는 주기적으로 소독제를 뿌려줬다.
5) 강아지
강아지를 만질때도 혹시나 전파될까
마스크에 일회용장갑을 끼고 살짝 만지고 도망갔다ㅠㅠ (가장 힘들었음)
6) 대화
대화는 거의 각자 방에서 전화로... (대면 금지)

대부분 가족간 감염은 피할 수 없다고 들어서
걱정을 너무 많이 했는데 다행다행..

그리고 오늘은 대망의 쓰레기 처리 day
어떤 가이드나 안내문을 전혀 받지 못해서;
환경부 유튜브를 확인해서 처리했다.
https://youtu.be/HUZltFSJ-lE


그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격리해제날
친구들을 만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 전파 최대기간이 10일이라는 기사를 보고
친구들은 3일 더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디 보건소에서는 해제 후 3일 동안
유의하라고 안내를 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리고 오늘부터 방역패스 면제,
동거인은 격리 의무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위드 코로나 ..?


아, 제일 중요한거..
미각과 후각이 돌아오지 않았다🥲

아몬드라떼를 마셨는데 아몬드 맛이 안나^^..

라면을 먹었는데 그냥 따뜻해...

쵸코쵸코 초코케익을 먹어봤는데 그냥 쫀득해..

이건 정말 벌이다 벌!!!!!
맛있는 즐거움을 잃다니...
너무 무서워서 기사를 많이 찾아보니
80%는 2~3주면 자연스럽게 돌아온다고 하고
20%는 6개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제발 내가 그 80%의 인간이길😷
이렇겐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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